소수계·저소득층 합격률 약진…USC 사례로 본 올 대입 트렌드
USC의 올 가을학기 합격자 4명 중 3명은 소수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내 많은 명문 대학들이 학생 선발에서 표준화시험 점수를 고려하지 않고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는 입학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흑인과 히스패닉,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의 국내 명문 대학 진학률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UCS 역시 올 가을학기 합격생은 8198명으로, 지난해보다 7% 줄었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접근성은 더 높아졌다고 USC뉴스는 13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을학기 지원자 수는 6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 줄었다. 합격률은 작년보다 0.5% 낮은 11.8%다. 반면, 저소득층의 합격률은 20%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USC가 다양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합격생 4명 중 3명이 흑인, 라티노,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태평양계 등 소수계였다. 그 중 특히 흑인 학생의 합격률은 작년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유학생들의 비율도 18%를 기록했는데, 한국과 중국, 인디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고 캐나다, 브라질에서도 다수를 이뤘다. 합격생들의 평균 GPA는 3.91로 사상 가장 높았다. 또 지난 몇 년과 마찬가지로 가주 출신이 가장 많은 38%를 차지했고, 그 외 뉴욕, 텍사스, 워싱턴, 일리노이, 플로리다주가 뒤를 이었다. USC 케드라 이숍 입학 부학장은 “접근성과 수용성에 대한 학교의 장기적인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재정적 지원과 입학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확대한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USC은 모든 대학의 학부 재정 지원이 매년 4억6000만 달러를 넘는다고 강조하며 학력에만 의존하는(need-blind) 입학 과정을 추구하며 재정상의 배경은 입학의 요소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USC의 입시 준비 프로그램 ‘NAI(Neighborhood Academic Initiative)’을 통해 인근 고등학교인 포셰이 러닝 센터 등과 제휴를 맺고 어느 때보다 많은 학생들의 입학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저소득층 소수계 입학 트렌드 히스패닉 저소득층 반면 저소득층